- ▲ 쉐보레 100주년 제품모음/한국GM제공
쉐보레의 공동창업자인 루이스 쉐보레는 스위스에서 태어난 가난한 자동차 수리공 출신이다. 프랑스에서 일하던 쉐보레는 캐나다를 거쳐 미국에 정착했고, 자동차 엔지니어로 성장했다. 그가 더욱 유명해진 것은 자동차 경주에 출전하면서부터. 쉐보레는 각종 대회를 휩쓸며 최고의 스타가 됐고, 당시 뷰익의 오너인 듀란트와 만나며 뷰익의 카레이서 생활을 시작했다. 얼마후 듀란트는 쉐보레에게 자동차회사를 함께 만들자고 제안한다. 엔지니어로서 쉐보레의 재능이 더욱 탐났던 것. 그렇게 탄생한 것이 자동차회사 쉐보레와 클래식 식스다.
클래식 식스의 엔진은 자동차 전문가인 루이스 쉐보레가 직접 만들었다. 쉐보레 브랜드는 이후 포드와 본격 경쟁을 위한 모델 ‘490’을 내놓으며 성공 가도를 달렸고, 490은 1927년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포드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1953년 쉐보레는 섬유 유리로 차체를 만들어 혁신의 시작으로 평가받는 ‘콜벳’을 내놨다.
이후 1966년에는 포드 머스탱이 장악하던 고성능 스포츠카 시장을 겨냥해 카마로를 내놨다. 영화 트랜스포머의 주인공이기도 한 카마로는 현재까지 쉐보레의 대표 스포츠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쉐보레는 2008년 일어난 리먼 사태로 GM이 파산신청을 하는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설립한 지 100년째인 2011년 글로벌 선두 주자로 다시 올라섰다.
- ▲ 쉐보레의 첫 제품 클래식 식스/한국GM제공
쉐보레가 지난 100년 동안 판매한 자동차와 트럭은 2억900만대. 지난해에는 426만대를 판매했고 전체 판매량의 60% 이상은 미국 이외의 시장에서 팔렸다. 계산해보면 7.4초에 한대 꼴로 차가 팔리고 있는 셈. GM 전체 매출의 50% 가량을 쉐보레가 담당하고 있으니 GM의 맏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쉐보레는 현재 포드와 토요타, 폴크스바겐, 현대와 함께 세계 5대 브랜드로 꼽힌다.
최근에는 북미 이외의 시장에서 쉐보레의 성장 속도가 눈부시다. 북미 이외의 시장에서 연평균 31% 성장하고 있는 것. 10년 전에는 쉐보레를 구경하기 어려웠던 중국과 브라질, 우즈베키스탄이 쉐보레의 주요 시장 5곳에 꼽히는 것만 봐도 쉐보레의 세계시장 공략 속도를 가늠할 수 있다. 쉐보레는 내년 중국과 인도, 남미 등에서의 판매가 55%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 ▲ 쉐보레 490/한국GM제공
◆ 쉐보레 유럽 매출의 99%를 한국이 담당
쉐보레가 한국과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은 것은 1972년. GM은 신진자동차와 합작해 GM코리아를 설립하고 쉐보레 1700과 레코드 1900을 생산하며 한국에서 자동차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쉐보레의 소형차 쉬베트도 일본 이스즈사를 거쳐 한국에도 도입됐다. 이 것이 대우차의 전신인 새한자동차가 생산한 제미니다.
- ▲ 쉐보레 66년 카마로/한국GM제공
앞으로는 한국GM은 쉐보레 중형차 생산에도 적극 참여한다. 쉐보레가 11월 출시할 8세대 말리부가 한국에서 가장 먼저 생산되는 것이 그 예. 한국GM은 10월부터 부평공장에서 말리부를 생산하기 위한 막바지 준비를 진행중이다. 마이크 아카몬 한국GM 사장은 “쉐보레는 매우 밝은 미래로 나가고 있는 브랜드”라면서 “한국GM이 쉐보레의 최근 성공가도에 지대한 역할을 했으며, 앞으로도 글로벌 성장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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